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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핏 돈 많고 타락한 성직자(富者司祭)의 통정(通情)을 다룬 가쉽인가? 아니다. 父子와 師弟 간 疏通의 장이다. 여러 차례 직장을 옮겨 다닌 대학 교수가 아들과 혹은 제자들과 나눈 또는 나눌 이야기다. 할 말이 있어서, 할 말이 있다기에 여기 자리를 편다. 이 땅에 아버지라면, 선생이라면 누구라도 환영한다. 또 그 자녀 그 제자가 아니어도 무방하다. 규칙은 단 하나, 자신을 밝히는 거다. 물론 그조차도 강제할 방법은 없다.

편집증 만성질환

조회 수 157 추천 수 0 2017.10.07 10:47:59

"아빠도 독서 습관이 잘 못된것 같아요"

"........."

"주로 사회과학 서적만 읽으시잖아요. 그건  어딘가 써먹기 위한 독서죠. 이젠 그 보다는 

스스로 느끼기 위한 책, 문학 서적을 읽으시는 게 좋지 않을까요?"

바로 대꾸하진 않았지만 평생을 두고 느껴왔던 독서 편식 혹은 독서 결핍증에 대한

지적을 받고보니 내심 짚이는 게 있어서다...

해서 이번 연휴 기간동안에는

류시화(새는 날아가면서 뒤돌아보지 않는다)

정민(책벌레와 메모광)

나쓰메 소세키/허호(산시로)

빅터프랭클(삶의 의미를 찾아서)

등을 읽었다

 

난 소설을 읽으면 그 과정보다는 결과가 궁금하다. 해서 읽다가 조금만 지루해지면

뒤로 넘겨서 헤어졌는지, 죽었는지를 확인한다

이번에도 일본 사람이 쓴 소설책(산시로)을 읽으면서 그런 유혹을 참아내느라 정작

문학이 주는 풍미에는 깊이 빠져들지 못한 듯 싶다.

 

오래전 반도체 회사 인텔의 글로브 회장이 쓴 책(Only the paranoid survive)을 읽은 기억이 있다

우라말로는 "편집광만이 살아 남는다"로 알고있다. 읽을 당시에 몹시도 공감했던 기억이 새롭다

 

짧은 글을 쓰는데도 두 차례나 멈추다 쓰다를 반복하니 다시 위에 글을 읽어봐도 애초에 내가  무슨

얘기를 하려했었는지가 희미해 진다

아마도 오랜 독서 태도에 대한 반성의 마음을 담으로 햇던 모양이다 ㅎㅎ

 

하지만 그렇게 마감하기엔 뭔가 아쉽다

책이 너무도 많이 쏟아져 나오는 상황에서 아무리 서둘러도 도무지 따라잡을 수 없는 건

책을 사는 속도와 책을 읽는 속도다 늘상 읽어야 할 책들이 나를 기다린다 한편으로는

그것이 스트레스지만 다른 한편으로는 나를 자극하는 채찍이기도 하다

 

그래도 올 가을에는 소설을 한 권 읽어야 겠다

 

자네들의 독서 습관은 어떤지 궁금하네?

 

 


박미경

2017.10.22 02:04:13
*.42.14.18

저는 고등학생때는 자기계발서라고 부르는 책들을 정말 많이 읽었던 것 같아요. 지금 생각해보면 제가 어떤 가치관을 가지고 살아가야하는지에 대해서 이런 저런 책들을 통해서 찾으려고 했었던 것 같아요~

하지만 시간이 지나고 어느 정도 제 인생의 가치관을 정립하고나니까 자기계발서라고 부르는 책들이 다 똑같은 말을 하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그래서 그 이후로는 소설을 많이 읽게 되었습니다. 지금은 직설적으로 교훈을 주는 자기계발서같은 책이 아니라 제 스스로 그 이야기 안에서 깨달음을 얻는 소설이 더 가치있다고 느끼는 것 같아요. 예전과 지금 제 독서습관이 다른 것 처럼 앞으로는 어떤 방식으로 독서 습관이 바뀔지는 모르겠지만요~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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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일철

2017.10.25 09:02:24
*.198.240.102

나 역시 자기 계발서를 한 200여 권 읽고 언젠가부터 그게 그거라는 생각이 들었지.. 그리곤 다른 분야로 옮아갔는 데

어느 분야든지 일정 수준(양) 을 넘어서면 그게 그거라는거야..

그 정도라면 관심을 옮겨도 되겠지

하지만 자기 계발서라는 게 마치 건강보조 식품 같은 거라서 복요할 땐 효과가 잇지만 멈추면 곧 사라지기 때문에

소량씩(?)이라도 지속적인 복용(독서)을 권하네

난 아직 소설에 그 만큼 빠져들질 못했네 ㅠㅠ

박응찬

2017.10.25 20:51:58
*.211.81.217

마시멜로 이야기를 한번 읽고 나서 저도 이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예상가능한 이야기들이 있더라구요.

오늘 먹을 1개를 아끼면 내일 2개가 된다는 문구가 기억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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