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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나 이런일이....

조회 수 3735 추천 수 0 2013.05.10 09:49:52

2013년 5월8일 오후 1시 글로벌 PR론, 3학년 수업이다

 

"자!  먼저 발표 할 사람?"

 

순간 내 눈을 의심한다. 대략 2/3이상이 손을 든거다

 

"에이 오늘 어버이 날이라고 산생님한테 서비스하는거지?

 

마치 내가 시카고 노스웨스턴대학이나 중국의 북경 대학교

강의실에 와 있는 게 아닌가 하는 착각이 드는 순간이다.

 

누구를 먼저 시켜야 할지 모른채 그렇게 한 시간이 지나갔다

 

교수 생활 10 여년 만이다. 난, 이 날을 절대로 잊지 못할거다

 

수업 때마다 분명 몇몇 학생들은 열심히 예습을 해왔지만

좀체로 손을 들지 않았다. 해서 늘 물었다. "왜, (발표)안하냐"고

 

이러저런 이유들을 들지만 결국은 한 가지...

'모난 돌이 정맞는다'는 끌어 내리기에 지나지 않는거다

 

오늘 드디어 그런 구습이 무너지는 걸 목격했다

 

나른한 5월의 어느 오후, 그렇게 우리는 화기애애하게

한 시간 수업을 마쳤다

 

자네들 모두를 기꺼이 다음 주 미락정으로 초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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