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수 167
요즘은 주위 사람들이
"지금은 김교수가, 아빠가, 일철이가.....
***하고 있(계시)겠다"하고 예측하면
대게 그렇고 있다.
예측가능한 삶 속에 들어와 있는 셈이다
예전 사회생활 할 때면 어림도 없던 얘기다
바쁘기도 했지만 그 바쁜 이유가 주로 (거절할 수
없는, 요즘 유행하는 단어로 갑, 혹은 슈퍼갑) 상대방에
달려 있기 때문이었다. 상사가, 바이어가, 대리점이, 관공서에서 등등...
명실공히(?) 사회학에서 인문학으로 전환된 기분이다
며칠전 택시기사로 부터 들은 얘기의 연속인가?
암튼 한적한 바닷가 마을에서 유유자적하며 글쓰고 사색하며
산책하고 소일하니 뭘 더 바라랴..
君子居地 何陋之有 (군자거지 하누지유)- 군자가 사는 곳에 어찌 누추함이 있으랴
창밖에 석류 꽃이 주홍인가 주황인가? 암튼 곱다
담장에 핀 빨간 장미랑은 또 다른 느낌을 준다
이제 곧 연노랑의 능소화가 피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