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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 이럴 수가 2013-06-27

조회 수 3032 추천 수 0 2013.07.03 15:38:51

 

허리가 한번 아파도 침 한두번에 사나흘이면 회복되는 데 이번엔 제법 오래간다. 나이 탓인가?

마침 집에 적외선 치료기가 있어 침대 위에 두고 쪼이다 잠들었다. 새벽 4시경 소변 때문에 일어났을 때만 해도 이상이 없었는데 늘 상 일어나는 5시 반이 조금 지난 시간에 깨어나니 머리가 터질 듯 아프다. 눈을 뜨니 창 밖은 밝은데 뿌옇다. 냄새도 나고 해서 앞집에서 연탄 난로를 피우나 싶어 마당으로 2층으로 다녀도 별 이상이 없다. 창문을 열어 환기를 하고 수영장 가기 전 침대 정리를 위해 이불을 젖히는 순간

! 베개와 요, 시트커버와 침대 모서리까지 불꽃 없이 타 들어 가고 있는 게 아닌가? 화들짝 놀라서 들춰 보니 에고 적외선 치료기의 스위치를 건드린 모양이다.

서둘러 마당에 내다 놓으려는 데 매 한 마리가 마당에 죽어 있디. 생각해 보니 작년 이 맘 때 쯤에도 그랬던 것 같은데….

어제는 수요일이라 오랜만에 집에서 쉬던 차에 오후 예배에 참석했다. 아침엔 그 난리를 치고 수영장엘 갔다. 아픈 허리도 마사지 할 겸, 머리도 식힐 겸 해서….

3 때 사설 도서관에서 의자를 깔고 덮고 자던 담요에 난로 불이 붙어 놀란 이후 처음 겪는 일이다.

수영하는 내도록 이후 대략 12 시간 사이의 해프닝을 돌아 본다. 산다는 게 아니 살아있다는 게 뭔지???

아직도 머리가 아픈 아침에 적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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