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수 167
새학기를 맞아 강의실에서 만나게 될 여러분과 또
연구년을 보내고 1년 만에 다시 교단에 서는 나 자신에게
하는 인사입니다
연구년 동안 책도 논문도 쓰고 여행도했지만 무엇보다도
내가 태어난 산하의 이 산 저 강을 쏘 다니며
사색이 되도록 사색을 하고 자신을 돌아볼 수 있어 좋았습니다
적지 않은 책들을 읽으며 또 전문가들을 찾아다녔습니다만
다가오는 미래 변화에 어떻게 대비하라고 가르쳐야할지 몰라
선생으로서 무한 자괴감을 느끼지만 용기보다는 책임감으로
강의실에 들어섭니다
우리 함께 찾아봅시다
숲을 벌목한다고 해서 나무에 문제가 있는 건 아니니까요